
정 길리에르 크레망 드 알자스 브뤼트 리슬링
Jean Geiler(장 길리에르)**는 1926년에 프랑스 알자스 지역의 앵게르샤임(Ingersheim) 마을에서 설립된 유서 깊은 와이너리입니다. 여러 포도 재배자들이 모여 만든 협동조합 형태로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약 390헥타르 규모의 포도밭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중 65% 이상이 알자스에서도 최고 등급에 해당하는 그랑 크뤼(Grand Cru) 포도밭으로 구성되어 있어 품질 면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와이너리는 알자스를 대표하는 7가지 품종—게뷔르츠트라미너, 리슬링, 피노 그리, 피노 블랑, 뮈스카, 실바너, 피노 누아—를 모두 재배하고 있으며, 각 품종의 특성과 테루아를 살린 와인을 생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포도는 대부분 수작업으로 선별 수확되며, 포도밭의 위치, 토양, 기후 등 미세한 요소까지 고려한 섬세한 와인 메이킹이 특징입니다. Jean Geiler는 특히 Crémant d’Alsace 분야에서 강점을 보입니다. 샴페인과 동일한 전통 방식으로 만든 고품질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하며, 풍부한 미세 기포와 신선한 과일 풍미로 소믈리에들과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무엇보다 이 와이너리는 뛰어난 품질에 비해 가격이 매우 합리적이라는 점에서, 프랑스 현지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점차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시아, 특히 한국 시장에서도 다양한 크레망과 화이트 와인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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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슬링의 매력 포인트는 2가지입니다.
Aroma(아로마) & Acidity(산도)인데 그 앞에 “매력적인” 이라는 단어가 붙는다. 와인을 싫어하는 분들에게 “와인이 왜 싫으세요” 라고 물어보면 상당수의 대답이 “시고 떫어서 싫다”라고 말하는데 그러면 매력적인 산도라는 말은 무엇인가?
사과를 예로 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달콤한 사과를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과에 신맛이 없고 달기만 하다면 맛도 없을 뿐만 아니라 쉽게 질립니다. 사과가 주는 달콤함 뒤에 청량감을 주는 산도가 꼭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리슬링은 부사, 홍옥 같은 붉은 사과가 아니라 풋사과(아오리)같이 상큼한 신맛이 매력적인 화이트 품종입니다.
일반적으로 레드 와인은 남성에 많이 비유를 하고 화이트 와인은 여성에 많이 비유합니다.
샤르도네는 예쁜 여자, 소비뇽 블랑은 화려한 여자 마지막으로 리슬링은 날씬한 여자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와인을 만들 때 많이 사용하는 오크를 보통 화장에 많이 비유하는데 오크를 많이 사용하면 ‘화장발’이라고 표현하고 오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생얼’이라고 표현하기도 한합니다.
리슬링은 매력적인 꽃향기가 강한 품종이라 대부분의 와인메이커들이 오크를 사용하지 않고 당도가 높지 않고 산도가 강한 품종이라 전체적인 골격이 날씬하고 깨끗합니다.
그래서 좋은 리슬링을 ‘화장을 하지 않는 깨끗한 생얼 미인’이라고 표현합니다.
리슬링은 어떤 맛과 향이 날까?
높은 산도와 결합한 날카로운 아로마를 볼 때 소비뇽 블랑과 매우 유사하다고 할 수 있으나, 소비뇽 블랑은 풀냄새, 푸른색 열매(구즈베리)가 특징이라면, 리슬링은 꽃향기, 신선한 푸른 사과, 감귤의 향, 미네랄, 꿀 향이 두드러진다. 숙성에 따라 복합적인 향으로 발전하며 휘발성의 느낌이 있다. 오크 숙성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 짜릿한 꽃향기와 산도를 가진 화이트 와인
리슬링과 잘 어울리는 음식 Big 3
산도가 좋은 리슬링 품종은 약간 기름기가 있는 음식 혹은 중국 음식과 잘 어울립니다.
리슬링의 본고장인 독일과 프랑스 알자스에서 많이 먹는 소시지나 햄과 함께 리슬링을 마시면 아주 좋고 거기에 약간의 야채를 곁들이면 금상첨화입니다. 베이컨도 물론 좋습니다.
리슬링에는 돼지고기도 좋지만 닭고기도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 있으며 일반 후라이드 치킨이나 양념치킨 보다는 간장소스를 사용한 치킨과 잘 어울립니다.
짤짤한 맛이 강한 치즈 중에서 체다(Cheddar)처럼 맛과 향이 강한 치즈와 잘 어울립니다.
보쥬 산맥의 동쪽 경사면의 언덕들은 알자스 평원을 굽어보고 있으며, 일조량이 뛰어난 발코니를 형성하고 있어 알자스 포도원에 특별한 조건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폭은 몇 킬로미터에 지나지 않지만, 이 포도원의 길이는 북에서 남으로 110 km 정도로 늘어져 있습니다. 보쥬산맥 덕분에 이 포도원은 특이한 미세기후(微細氣候: Microclimats) 를 누립니다. 이 자연적인 보호대는 서쪽으로부터 오는 비, 바람을 막아주며 남남서 향의 좋은 일조 조건을 조성하나 겨울은 춥고 여름은 아주 덥습니다. 특히 늦가을의 좋은 날씨는 포도알이 서서히 익어 수확이 늦게 이루어지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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